강남·송파 아파트 시장, 토허제 해제 후 급등
최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에서 일부 지역을 해제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나타난 변화로, 상승 폭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실거주 목적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되는 규제 지역입니다. 이 구역에서는 일정 면적 이상의 주택이나 토지를 거래할 때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경우 거래가 제한됩니다. 하지만 최근 강남·송파 일부 지역이 토허제에서 해제되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주 만에 3배 상승한 강남·송파 아파트 가격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6%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7%와 0.36%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토허제 해제 전주와 비교하면 각각 3.3배, 2.6배 상승한 수치입니다.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e편한세상 4차' 전용 136㎡ 아파트는 1월 초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2월 중순에는 31억 4000만 원으로 약 5억 원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단기간 내 가격이 급등한 것은 토허제 해제 후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인기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단지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말 16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었으나, 최근에는 1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토허제 해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송파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매수 대기 중이던 투자자들이 규제 완화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허제 해제가 강남 3구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봄 이사철 성수기와 맞물려 매수세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상승세는 상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강남·송파 지역의 가격 상승과 달리, 강북 및 수도권 외곽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시장 대응 전략
강남·송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나 금리 변동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토허제 해제로 인한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일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송파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로 인해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강남 3구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